길따라 소문따라/화천 조경철천문대, 평화의 댐

화천 광덕산 조경철천문대~평화의 댐 답사

안태수 2024. 9. 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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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 등산 포기하고 화천의 명소를 찾다

 

일기예보는 오늘 오전 화천 사창리 일대 산은 비 소식을 전한다. 천기를 거스르지 않게 간 밤에는 하늘만 쳐다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은 온통 구름에 싸였으며 간간히 비를 뿌리고 있었다. 포천 국망봉 등산을 앞두고 산행 여부를 결정해야만 했다. 산행 중에 비를 만나면 어쩔 수 없이 운행하지만 시작도 하기 전에 비가 오는 것은 안전산행을 위해 피하는 게 옳다. 한 선생님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그래서 오늘 일정을 다시 급조를 했다. 꿩 대신 닭이라고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를 차로 오르고 다음은 화천 평화의 댐을 답사하고 서울로 가는 길에 가평 자라의 섬을 관광하기로 했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

 

조경철 천문대는 강원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산 273-105에 자리 잡고 있다. 372번 지방도 포천과 화천을 있는 광덕고개 바로 아래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마을에서 출발한다. 천문대까지 약 5,7km는 천문대길로 命名되어 있다.   

 

천문대로 외길이다. 구불구불 산길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블록, 잡석, 비포장 등으로 무질서하게 깔렸다. 군 작전도로일 수도 있고 방화선일 수도 있고 관광도로 일 수도 있다. 요즘 흔치 않은 불량 도로이다. 

       

기상레이더관측소

광덕산(1,046m) 정상에는 조경철 천문대와 기상레이더관측소가 나란히 있고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 정상석이 놓여있는 광덕산이 있다. 안개가 잔뜩 끼어 가시거리가 100미터도 안돼 어제 넘어온 복계산, 복주산은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한북정맥이 지나는 길은 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천 광덕산 조경철 천문대 전경

대지 3,750㎡(1,136坪), 건물 1,904㎡(596坪) 3층 건물이다. 1층에 조경철 기념실, 2층 천문 우주 전시실, 3층 관측실로 구성되어 있다. 정규 관람시간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화천 조경철 천문대

아폴로 박사 孤星 조경철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화천군이 주도하에 2014년 10월 10일 준공한 시민천문대이다. 별과 함께 살아온 조경철(趙慶哲 1929~2010) 박사는 평안북도 산천 출신으로 6.25 전쟁 때 홀로 남하하여 연희대학교 졸업,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박사, NASA 연구원, 미국 메릴랜드 교수, 연세대학교 교수, 경희대학교 교수, 한국우주한경과학연구소 소장, 등을 거치며 우리나라 우주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조경철 천문대 (옮겨 옴)  

 

'요산의 하루'

천문대가 있는 광덕산 정상은 해발 1,040미터 고지로 기상변화가 심한 곳이다. 동계기간 외에도 도로 사정에 따라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기 바란다. 광덕산은 맑고 청정한 밤하늘에 도시에서 사라진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휴전선과 20여 km 떨어져 사람의 왕래가 없어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사계가 아름다운 산이다. 그리고 매년 정원 초하루 해맞이 행사로 유명하다.            

 

 

 

▶화천 평화의 댐

 

평화의 댐 상부 도로

화천읍에서 평화의 댐까지 약 30km, 북한강 파로호를 비켜나 내륙으로 구불구불 벚꽃 나무가 즐비하게 늘어선 민통선 산길을 달리는 기분은 즐거움 보다 긴장감이 더한다. 화천은 비수구미와 평화의 댐을 연계한 관광자원이 빛을 발해 전국에서 대형 관광버스가 심심찮게 들어온다. 해산터널을 빠져나가면 해산령(650m)이고 해오름휴게소가 나타난다. 휴게소에서 바로 비수구미 계곡길로 내려간다. 관광버스에 내린 사람들이 비수구미 마을까지 장장 6km를 트래킹 하기 위해 단단히 준비들을 하고 있다. 해산전망대를 지나 드디어 평화의 댐 상부도로를 건넜다.          

 

평화의 댐 표석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과 양구군 방산면에 걸쳐 있는 북한강 최 북단 민통선 경계에 위치한 댐이다. 길이 601m, 높이 125m, 최대저수량 26억 3,000만 톤으로 대한민국 3位 규모이다. 1989년 1차 준공, 2004년 2차 준공, 2012년  3차 준공, 3회에 걸쳐 완공했다 전두환 정권 때 북한이 88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금강산 댐을 건설하여 200억 톤의 수공을 펼쳐 서울을 물바다로 만든다는 공작에 대비해 새로운 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성금으로 건설했다. 결과적으로 북한의 수공은 없었지만 금강산 댐의 예고 없는 방류와 강원북부 지역 집중호우를 막아내며 북한강 상류지역의 수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평화의 댐 주차장

 

평화의 댐 일원 피스 스카이 워크, 오토캠핑장, 세계평화의 종공원, 세계평화 아트파크  

 

평화의 댐 상부 저수지 (26억 3,000만 톤)

 

관광안내소

 

물 박물관

 

 

 

▲세계 평화의 종 공원

 

평화의 종 공원에는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종들이 전시되어있다. 이탈리아 칼리시 성 산타키리아 수도원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기도시간을 알리는데 사용하던 동종을 비롯하여 태국 방콕의 한 불교사원에서 사용하던 종을 각각 보내왔다. 지금도 세계 각국 인사들이 평화의 의미를 담고 있는 종들을 보내오고 있다고 한다.   

 

노벨 평화의 종

평화의 댐에서 세계 평화를 몰고 와 평화의 종 잔치를 열고 있다. '세계 평화의 종'을 위시해 '노벨 평화의 종' 그리고 세계 유명종을 전시한 '벨 파크 공원'까지 평화의 종소리가 이북까지 울려 퍼지기를 간곡히 염원하면서 종을 울린다.     

 

세계 평화의 종(前)

 

세계 평화의 종(後) 

 

세계 평화의 종과 기념촬영

 

세게 평화의 종은 세계 각국에서 분쟁을 겪었거나 현재 분쟁중인 국가 60여 개국에서 보내온 탄피 37,5 톤으로 높이 4,7m,폭 3m 규모 만들었다고 한다.

 

종신과 타봉

 

세계 평화와 한반도의 안녕과 번영을 염원하는 바램이 북한까지 울려퍼지기를 기원하면서 타종

 

한 선생과 '요산의 하루'

 

 

 

▶비목공원

 

6.25 참전국 기념탑

 

기념탑

 

비목공원은

6.25 전쟁의 참사를 기리는 곳이다. 

 

'碑木'

여기서 멀지 않는 곳 잡초가 무성한 숲에서 한 청년장교(한명희 1939~)가 무명용사의 무덤이 발견했다고 한다. 장교가 쓴 詩句에 훗날 장일남(1932~2006)이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했다고 한다. 100여 평 공원은 철조망으로 둘러 싸여 있고 무명용사의 돌무덤에 녹쓴 철모를 쓴 나무로 세운 비목, 산목련, 야생화, 노래비 등이 있다. 무명용사들을 위해 매년 6월이면 이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린다.

 

 

 

 

 

 

2024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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