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山 100/고창 선운산

[스크랩] 고창 선운산

안태수 2011. 12. 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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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내금강 고창 선운산

 

변산 8경을 뒤로 하고 해안 도로를 달려 곰소항에 도착했다. 곰 두마리가 웅크리고 있는 형세를 한 두개의 만(灣) 사이에 깊은 소(沼)가 있어 곰소만이라 하고 수심이 깊어 항구로 발달하였다 한다. 젓갈 냄새 흠뻑 뒤집어 쓰고 곰소를 빠져나와 풍천 장어로 유명한 선운사 귀에 다달으니 장어구이 집이 도로변에 즐비하다. 어디가 유명한 집인가 메모도 해 왔지만 1인분 은 팔않을 것 같아 그냥 지나친다. 해안도로를 지나 차는 계속 산속으로 달려 왔다. 산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넓은 들판으로 나가는 세다. 선운천과 양편으로 늘어선 산은 내금강으로 불리워지고 그 사이 넓은 땅에는 선운사 절이 있다. 옛날에는 89암자 3,000여 승려가 수도하는 대가람이었다니 그저 놀랄 따름이다.

 

 

오후 4시쯤 선운사에 도착하니 하늘은 잔뜩 찌프려 있고 간간이 비도 오지만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다. 차장 입구부터  등산객, 관광객들로 붐비는 사이로 절로 올라간다. 혹시 내일 하산길이 늦어져 허둥대다. 절 구경이 소홀 해 질까 걱정이 되어 미리 봐 두는 것이다. 민박을 정 하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처음에는 이집 저집 다니면서 방도 보고 가격도 알아보고 정했지만 수고 만큼 별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한가지 기준만 적용해 실행하기로 했다. "목적지에서 제일 가까운 민박집"을 선택하기로 말이다. 상호가 "정든민박집"은 집단시설지구에 식당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저녁 걱정을 했드니 차로 자기 식당까지 대려다 주며 내일 아침 산에서 먹을 도시락까지 싸 주기로 했다. 신세 지는것 같아 비싼 메뉴(장어정식)로 보답했다.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계속 오고 있다. 빗방울은 그렇게 굵지는 않았지만 맞을 정도도 아니다. 등산 준비를 마치고 식당에 와서 아침 먹고 점심을 챙기는 동안도 비는 끄치질 않는다. 우산을 쓰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도의 비는 산행에 큰 어려움이 안 된다. 차라리 땀도 나지 않고 사람도 붐비지 않아 마음대로 산을 휘젖으며 돌아다닐 수 있어 좋다. 관리사무소에서 우체국 수련원 거쳐 경수봉까지 가는 코스는 겨울에 산불 예방한다는 명분으로 입산을 금지를 시키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산행을 막고 있는 듯 했다. 이유로는 경수봉까지 안내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 (약간 애 먹었음) 

 

경수산(444m)

산들은 다 나즈막 하다. 정상에 올라 와 사방을 살펴보니 최고봉인 경수산이 고작 444여m, 나머지는 300m 내외의 야트막한 야산들이라 자칫 동네 뒷산 취급을 당할 판이지만 실제 산의 모습은 높은 산의 모습을 하고 있어  명산의 반열에도 올라 와 있고 도립공원으로도 지정 받았다.      

 

이 능선이 우체국수련원에서 경수봉 오르는 능선인데 들머리를 찾지 못해 계곡으로 올라 오면서 길 찾느라  고생 좀 했다.

 

구름속 삼각봉은 큰길 건너 선운리의 소요산이다.

 

경수봉 정상에서 앞으로 가야할 산군들, 수리봉(도솔봉)지나 견치산. 좌로 꺽어 청룡산까지...

 

선운사 앞마당에서 보면  봉우리 네개가 나란히 보이는데 5형제 봉이라 한다. 한 봉우리는 안 보이고 산에 올라가야 보인다

좌측 두 봉 형제봉과 노적봉,구황봉은 한능선에 있고 우측 끝 봉은 다른 능선에 있는 비학산.

 

 

마이재

 

수리봉(도솔봉)에서 선운사 조망

 

수리봉에서 마이재,경수봉 조망

 

창담암 삼거리

 

견치봉에서 수리봉 ,마이재, 경수봉 조망

 

견치산/개이빨산(345m)

 

견치산(1)

 

견치산(2)

 

견치산(3) 정상

 

산죽밭

 

대나무 밭

 

대나무 숲길

 

소리재

 

선운산 내금강 전경 

 

 내금강

 

낙조대

 

병풍바위와 철계단

 

병풍바위에서 본 낙조대

 

청룡산(314m) 정상

 

청룡산에서 늦은 점심

 

배맨바위(1)

낙조대에서 청룡산 가는 능선에 높이 20m 둘레100m 정도의 바위덩어리로써 배가 정착할 때 밧줄로 묶어 놓은 바위 모습 

 

배맨바위(2)

 

쥐바위

 

사자바위

 

도솔암 입구

 

도솔암 앞 천마봉은 100여m의 수직 암봉으로 낙조대에서 배맨바위로 가는 길에 도솔암 쪽으로 불쑥 튀어 나와 숲에 가려져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나도 그냥 지나치고 청룡산, 쥐바위로 해서 도솔천 따라 하산 하는데 좌측으로 산을 압도 하듯 하늘을 향해 검게 치 솟은 바위가 계속 시야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도솔암 쉼터에서 이 암봉이 뭐냐고 물으니 천마봉이라 하며 선운산 오면 저곳은 꼭 올라가 맞은편 도솔암 내원궁과 선운사까지 꼭 보고 가셔야 한다고 한다.

   

천마봉 정상

 

도솔암 내원궁

 

도솔암

 

천마봉 정상에서 도솔암 내원궁, 도솔암, 선암사까지 조망

 

 

 

용문굴

 

천마봉 바위덩어리가 하늘을 가려 깊은 계곡을 걷는 기분이다.

 

도솔암 마애불(보물 제1200호)

 

도솔암

 

長沙松(천년기념물 제354호) 長沙란 이곳 옛지명

 

진흥굴은 신라 24대 진흥왕이 왕위를 물려주고 승려가 되어 선운산 진흫굴에서 수도 정진 하였다고 붙여진 이름

 

오소리가 길 안내를 한다. 내 쪽으로 오다가 마주치면서 서로 흠칫 했다. 오소리가 꼼짝 않고 가만 있어 급히 디카로 촬영 한다

오던 길을 되돌아 가면서 뒤도 돌아본다. 뒤 따라오라는 기분이다.  

 

선운사 차밭

 

 

 

 

 

                                                          

 

 

2011년 11월11일

 

 

 

 

 

 

 

 

 

 

 

 

 

 

 

 

 

 

 

 

 

 

 

 

 

 

 

 

 

 

 

 

 

 

 

 

 

 

 

 

 

 

 

 

 

 

 

 

 

 

 

 

 

 

 

 

 

 

 

 

 

 

 

 

 

 

 

 

 

 

 

 

 

 

 

 

 

 

 

 

 

 

 

 

 

 

        

 

 

출처 : 경북중고 사칠회
글쓴이 : 안태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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