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안성 칠현 칠장 서운산

경기 안성 서운산 (청룡사~정상~탕흉대~좌성사)

안태수 2018. 10. 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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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절이면 돌아볼 수 있는 서울 근교 산


목적지 청룡사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하면서 실수가 발생했다.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에서 같은 지역 內 서운산이

있는 서운면 청룡사까지는 40km를 넘지 않는다. 인접한 평택시 고덕면 당현리에도 청룡사가 있었다. 청룡사까

60km가 나타나 생각보다 먼가 하면서 서울과 가까워지니깐 별생각 없이 진행했다. 잘 못 했다는 것을 알아

을 땐 안성을 벗어나 평택 시가지 진입부터이다. 다시 검색한 결과 종전의 입력이 잘 못 되었으며 왔던 길로 40

여 km을 되돌아가야 했다.         




(11:40) 칠장리 신대마을 물레방아 두부집에서 청국장으로 점심하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하여 서운산으로 떠났다.


(14:00) 서운면 서운산 청룡리 주차장

내비게이션을 잘 못 입력하는 바람에 60km를 돌아 1시간을 허비하고 찾아왔다. 서운산 입구 청룡저수지 수변

로에 선착장, 오토캠핑장, 신세대를 겨냥한 카페, 식당 등이 화려하게 진을 치고 있다. 갓길에 주차가 넘쳐 주

공휴일에는 차 가지고 오면 고생깨나 하겠다. 하루 주차비 2,000원 유공자도 경로도 소용없다.  


청룡마을회관 앞 도로 한 가운데 '청룡사 사적비'


서운산, 청룡사 진입로


서운산 청룡사 입구 표지석

계곡을 사이에 두고 절은 우측 등산로는 좌측이다. 절 구경은 하산길로 미루고 등산화를 고쳐 신고 출발


청룡골

등산로는 아담하게 잘 꾸며져 있다. 은행나무, 단풍나무가 가로수이고 자동차가 지나다닐 정도로 폭도 넓다. 안

으로 개인농장, 별장 같은 사유지와 좌성사와 은적암이 있다. 


처음 삼거리에서 좌성사(탕흉대)와 은적암(정상) 코스로 나누어지는데 어느 쪽을 이용하던 정상을 찍고 돌아오

는 길에 만나는 지점이다. 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코스로 진행한다.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단풍나무 제법 자라 터널을 이룬다 머지않아 서운산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 같다. 단풍

절정기에는 기대해도 좋겠다. 


개인 농지 다랭이밭 지나


돌탑


금북정맥으로 붙는 등산로는 폐쇄


은적암

암자라기보다 가옥처럼 지었다. 방송에 나오는 소위 자연인들의 거처처럼 흉물스럽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은적암 앞에서 골짜기가 사라지고 능선에 붙기 위해서 언덕을 넘으면 서운산 정상까지는 0.9km 거리이다. 서

산의 높이가 547m이면 그리 낮은 산이 아니고 우리나라 평균 산 높이(482m) 보다 높지만, 산 밑의 해발 고

가 200m가 되니 상대 고도가 350m 정도여서 겨우 구릉지를 벗어난 정도이다. 산에 오르는 일은 전혀 힘들

않았다.     


돌계단


굴피나무


능선에 올라서면 좌성사로 빠지는 길과 정상으로 가는 길로 나누어 진다.


주름바위, 돌계단, 가드 로프가 매여 있고


팔각정

봉우리에 세운 정자이다. 정자 구실을 재대로 하려면 사방이 툭 튀어야 하는데 나무가 가려 전망이 볼품이 없다.

나무를 과감하게 잘라 시원한 전망을 기대해 본다.  


헬기장


청룡호수 전망


금북정맥 엽돈재 갈림길


(15:05) 서운산 도착


서운산(瑞雲山 547.4m) 정상석과 기념촬영


서운산 정상 전망 데크

안성의 진산이다. 안성 구 시가지와 신 신가지 조망이 속이 시원할 정도로 탁 트였다. 나 같이 산 좋아 전국을

배회하는 사람이 아니면 무슨 인연으로 이곳까지 찾겠나, '안성8경'이니 '안성8미', '남사당 바우덕이' 패거리

라는 것도 다 그들만의 잔치이다. 청룡호수 주변으로 핑장이 대세다. 캠핑장은 전국 방방곡곡 웬만한 명소에

는 다 있다. 영업수익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농사 짓는 것보다 나으니 밭을 엎어버리고 캠핑장 혹은 야영장으로

바꿔버리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라 스트레스는 많이 쌓일 거다.          



탕흉대 및 안산 시가지 전망


탕흉대로 진행


포도박물관 갈림길


소나무 군락지


좌성사 갈림길에서 탕흉대로 진행


탕흉대 가는 길은 사라지고 등산로를 이탈하다. 좌성사 갈림길에서 반드시 이정표가 있어야 한다. 서운산성, 탕

흉대, 서운정, 행글라이드 이륙장 몽땅 빠트렸다. 너무나 분명한 길을 어찌 의심할쏘냐.  


좌성사 뒷산에 헬리포트장 구조표시목이 서 있다. 헬기가 도저히 착륙할 수 없는 장소이다. 순 엉터리구나 생

하니 화가 난다. 


삼성각


(15:50) 좌성사 삼성각은 명당에 앉아 그림 같은 풍치를 자아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몇 채 안 되는 절 집이 정

겹게 지붕을 맛 대고 있다. 시간이 흘러 내안의 불심이 살아나는 듯 하다. 


삼성각


석가여래 좌불석상


좌성사 대웅전


좌성사 인근 300고지 표시목

그리 큰 절도 아닌데 좌성사까지 차가 들어올 수 잇도록 길을 넓혀 놓았다. 산불 진화를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경우로 임도를 개설해 놓은 것은 종종 봤다. 아무튼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작은 자갈을 깐 보도와 단풍나무 터널

 

시멘트 포장 길과 단풍나무 터널


삼거리 (매봉재?)에서 하산로 선택


잣나무 조림지


(16:25) 삼거리 갈림길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하는 곳이며 좌, 우 어느 뱡향이든 산을 한 바퀴 돌고 회귀하는 지점이다.  


신발 먼지털이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현상이며 야자매트와 세트 하여 전국으로 확산 중이다. 국가에서 쓰는 돈

은 우리의 귀한 세금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16:45)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들이 다 빠져나간 자리에 낙엽만 뒹굴고 있다. 가을은 정녕 고운 단풍이 아니라도

쓸쓸한 바람이면 충분하다. 주차장 입구 당산나무 아래 동네 안노인들이 오지도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전 거둘

생각조차 않는다. 넓은 주차장 가장자리를 돌며 비 질 하는 중년이 있어 말을 걸어 다 '그냥 두지 왜?" 말을

하는 장애인이다. 이 사람은 가을을 어떻게 생각할까? 


사천왕문 서운산 청룡사 (瑞雲山 靑龍寺)

1265년(고려 원종 6년)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하고 1364년(공민왕 13년) 나옹화상이 중창하였다고 한다.


대웅전(보물 제824호)

청룡사 대웅전은 조선 후기 건물로 지금 전면 해체 大 보수 공사 중이다.


대웅전

석가모니불(중앙), 보현보살(우), 문수보살(좌)


범종각에는 범종, 법고, 목어, 운판 四物이갖추어져 있다.


관음전


지장전


산신각(山神閣)에는 산신령 한 분만 계신다.






                                                     2018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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