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8 사찰/양산 영축산 통도사

양산 영축산 통도사

안태수 2015. 2. 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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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 최대의 절 불교의 종가 양산 通度寺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에 자장율사가 영축산 남쪽 기슭 독수리 품 안 같은 곳에 나무오리로

택지점쳐 절터를 정하고 창건했다고 한다.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금강계단(적멸보궁)

모시면서 통도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즉 삼보사찰 가운데 불보사찰로 자리매김한다. 

 

 

 

영축산문靈鷲山門

지난 이틀은 봄 같은 날이었다. 남쪽 끝까지 내려온 것도 있지만, 입춘이 내일 모래이니 동장군도 슬슬

러가나 본다. 아침에 일어나니 기온은 영상인데 찬바람이 매섭게 분다. 이런 날은 옷 속으로 바람이 들

오는 것만 막아도 된다. 머플러로 목을 꽁꽁 돌려 멘다. 

 

머리숱이 많은 나무, 혼자 잘나 하늘 끝 모르게 솟은 나무, 길로 길게 누운 나무 이곳 소나무들이 범상치가

않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수탈은 소나무도 예외가 아니었다. 소나무 공출령에 통도사 스님은 머리를 맞대

고 궁리하여 산 안쪽부터 벌목할 것을 제의하여 벌목 도중에 해방을 맞아 그때 살아남은 나무들이다. 

 

내원사 보호수 700년 소나무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령樹齡

시작부터 발길을 붙든다.

무풍교, 통도사 안내 간판,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 1km 차로는 무풍교를 건너고 걸으면 무풍한송로를

따른다. 소나무의 멋은 추운 겨울 백설을 머리에 이고 강풍에 흔들리며 혼자 푸르름일 때이다.

무풍한송로는 늘 푸른 길이다.  

 

통도사 주차장

겨울 세찬 바람에 구름은 다 쫓겨나고 파란 하늘이 아침 햇살에 눈부신다. 영축산 능선 독수리 날개짓은

천년 통도를 우거진 송림에 깊숙히 숨기고 날마다 태고의 신비를 연다. 

 

부도전

통도사의 역대 고승들의 사리탑과 탑비를 봉안한 곳이며 현재 부도, 탑비, 중수, 공덕비 등 석비(石碑)가

60여 기가 있다.

 

叢林門 靈鷲叢林영축총림

山門

 

이른 아침 총림문을 들어서는 신도들은 전부 여자다. 이 시간에 남자들은 뭘 하고 있노? 운동 삼아 마누

뒤나 지. 맑은 공기도 마시고 부처님도 뵙고 아랫목 차지하고 있으면 배만 볼록해지지 않는가  호국

결국 여자들의에서 생겨나나 보다.

 

총림문解脫門

 

석장승

 

성보박물관

 

 

一柱門 靈鷲山通度寺영축산통도사

 

일주문 현판은 흥선 대원군 글씨

 

天王門

 

가람각

 

범종루

 

 

만세루

불교 용품및 기념품 판매

 

 

양산 통도사 영산전(보물 제1826호)과 삼층석탑(보물 제1471호)   

조선 시대 조선 숙종 39년(1714년) 건물, 통일신라 시대 석탑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 탱화가 유명하다.

  

 

극락보전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반야용선 벽화로 유명하다.

 

 

약사전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신 전각

 

不二門 源宗第一大伽籃원종제일대가람(청기와)

불이문을 기준으로 하노전과 중노전을 나눈다.

절이 얼마나 컸으면 3개(하노전, 중노전, 상노전)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했을까 싶다.

통도사에는 불교에 등장하는 모든 불, 보살님이 총 망라하여 계신다. 자연스럽게 모시는 공간을 나누다

보니 서 겹쳐지지 않도록 배려한 게 아닌가 생각든다.

 

화엄전

 

화엄전 설법당 내부 처음 보는 크기다.

 

中爐殿

대웅전 현판이 붙어 있는 동쪽 구역까지를 중노전이라 한다.

 

 

관음전과 석등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

 

세존비각

자장율사가 중국에서 사리를 모셔온 일과 사리의 행적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비각  

 

개산조당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한 전각

 

불자도 아닌 주제에 전각을 일일이 문 열어 보기가 어색하다. 문이 열려 있으면 들여다보고 닫혀 있으면

외양만 보고 지나친다. 보물급 이상 문화재가 있으면 사진으로 담아 오고 싶은 데 대부분 법당 내부는 사

진 촬영을 금하는 안내물이 붙어 있어 이를 어겨 가며 촬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겨울이라 법당 출입문

은 꽁꽁 닫혀 있다. 

 

 

용화전과 봉발탑

미륵불을 모신 전각

 

양산 통도사 봉발탑(보물 제471호) 고려시대 석조물

용화전 앞 봉발탑은 석가모니 다음에 출현하실 미래불에게 전할 석가모니의 발우

바리때, 발우, 발, 사찰에서 사용하는 식기를 말함 

 

양산 통도사 대광명전大光明殿(보물 제1827호) 조선시대 1758~1959년 중수 건물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전각

 

오층석탑

 

선원구역(출입제한 지역)

 

양산 통도사 대웅전大雄殿및 金剛戒壇(국보 제290호)

대웅전에 불상 대신 건물 뒷쪽에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정골頂骨, 지절指節,

치아사리, 금란가사)가 안치된 적멸보궁.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23년(1645)에 다시 지은

것이다. 대웅전 건물에는 동(대웅전), 서(대방광전), 남(금강계단), 북(적멸보궁) 네개의 현판이 붙어 있다.

 

上爐殿

 

금강계단金剛戒壇

금강계단은 승려가 되는 과정에 수계의식이 거행되는 장소,

모든 승려가 금강계단을 通해 득度하여 승려의 자격을 취득한다고 해서 通度寺라 한다.

 

대방광전大方廣殿 앞 구룡지

 

적멸보궁寂滅寶宮

 

진신사리 모신 종탑

 

명부전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

 

응진전

16나한을 봉안한 전각

 

산령각 삼성각 앞 구룡지

금강계단 자리는 원래 9마리 용이 살던 곳인데

자장율사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실 절터를 구하기 위해 나무를 만든 오리를 날려 오리가 물고 온 칡꽃이

피는 곳을 찾은 것이 못이 있고 나무오리가 물고 온 똑같은 칡꽃이 있고 못에는 용 아홉 마리가 산다. 자장

율사가 비워 줄 것을 간곡히 청하였으나 불응 하매 불을 질러 내쫓는다. 못에 흙을 매워 금강계단을  모시

고 눈먼 부실한 용 한 마리를 위해 따로 거처를 정해 준 곳이 현재의 삼성각 앞 구룡지다.

구룡지는 자연 못이다.    

 

삼성각

 

산령각

 

설법전

대 법회 장소

 

양산천, 선원구역, 송림, 영축산 능선 그림처럼 아름답다.

 

양산천

통도사의 엄청난 규모에 한참 놀란다. 작년 10월 말 3일에 걸쳐 영남알프스 태극 종주를 하면서 영축산에서

함박등, 청수골로 한산했다. 영축능선이 하도 아름다워 걸음을 지체한 것을 잊을 수가 없었다. 산 아래 통도

사는 기와집이 골짜기를 꽉 메워 부자 마을처럼 보였다. 산수가 훌륭하니 저절로 명당이라 자장율사처럼 신

통력이 있는 분이 지날 칠 순 없지! 통도사 현재의 규모는 65동의 가람,  20개의 암자, 250여 명의 식솔이

거주한다고 한다. 천성산 왔다가 겸사로 통도사 들르고 영축산 한번 쳐다보고 돌아간다.

 

 

 

 

                                                         2015년 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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