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소문따라/낙동강12경

상주 경천대 관광지 답사

안태수 2020. 8. 16.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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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1,300리 12경 중 최고의 절경


일찍 하산하고 나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상주시에서 야심차게 소개한 낙동강 시대 국민관광지 낙동강 12경

중 제일 아름답다는 경천대가 떠올랐다. 갑장산 용흥사 주차장에서 18km 떨어졌고 상주 시내를 지나며 북상

 IC와 가까워 서울로 가기 편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차를 몰았다. 잘듬어진 외곽 도로는 마치 전원 지대

를 달리는 것 같았다.

     

지천동 송림

갑장산을 내려와 경천대 가는 길목에 우거진 송림, 누군가의 손길과 정성이 깃든 곳이다. 고향을 사랑하고 소나

무를 좋아한 이의 숨결이다. 차에서 내려 소나무 향기도 맡고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간다.     


경천대 정문

안내소에 차를 세우고 한가롭게 졸고 있는 직원을 깨웠다. 첫 손님처럼 반긴다. 안내물을 챙기며 관람 동선과

요시간을 물어봤다. 친절하게 주차 위치, 식당 사정 등을 설명하며 지도의 산책로 순서를 따르면 1시간 정도

걸리며 거리는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정문에서 트랭글 GPS를 작동시켜 거리도 재 보기로 한다. 

    

매헌 정기룡(梅軒 鄭起龍 1562~1622) 장군 동상

정기룡은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20세에 상주로 이주하여 25세 선조 때 별시 무과에 합격하여 1592년 임진왜

란 전투에 참가하여 정유재란과 종전까지 경북 상주를 비롯해 경상우도를 중심으로 활약을 하며 전공을 세웠

다. 유허지로는 하동에 생가, 경충사, 상주에 묘소, 신도비, 충의사가 있다.  


인공폭포


경천대(擎天臺) 유래비   


전망대 가는 이정표

산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떼우고 났더니 허기가 졌다.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본격적인 답사에

들어선다. 경천대 유래비 앞 전망대 가는 계단을 올랐다.    


돌계단 오르면 주변에 돌탑, 돌무더기, 돌담이 무질서하게 쌓여 지저분하고 어수선해 보인다.   


황토볼 맨발길


통나무 계단과 돌담


전망대 (무지산 159m) 3층 8각정 시멘트 구조물이다. 날렵하게 좀 더 높혔으면 하는 생각이다. 나무가 전망을

방해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소백산맥 도솔봉, 소백산, 형제봉, 문수산 방향


백두대간 백화산, 조령산, 신선봉, 문경 주흘산 방향


백두대간 청화산, 조항산, 대야산, 촛대봉, 희양산, 이만봉 방향


전망대 이정표에서 경천대가 있는 河上까지 계단을 따라 내려간다.


경천대 가는 길


포토존은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란다. 소위 사진빨이 서는 장소이다, 이런 전망대에 서면 늘 살펴보는 것이 

있다. 여름에 나무가 얼마나 잘 자라는지 시야를 가리는 경우가 많다. 겨울에는 가지 사이로 스멀스멀 보이지만,

여름은 그렇지 못하다. 요즘 많아진 나무 전망을 위해서 싹둑 잘라라.   


낙동강10경 상주 경천대 전경


경천대 내려가는 계단


경천대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산 12-3에 위치한 낙동강 물굽이가 깎아 만든 낭떠러지 바위더미이다. 그 모양이 흡사

자연 망루 같고 굽이 치는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어찌 감탄하지 않을쏘냐!




경천대와 무우정


무우정(無雩亭)

조선 중기 학자 충북 음성 출신 우담(雩潭) 채득기(蔡得沂 1605~1646) 선생이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끝나고 인조가 봉림대군이 청에 볼모를 끌려갈 때 호종을 명했으나 병을 핑계로 나가지 않고 은거하던 곳이다.    


경천대(敬天臺) 표석


상주시 중동면 회상리 물돌이

 

경천대 파노라마 사진

이참에 낙동강 12경을 소개한다. 4대강 사업의 산물이다.

낙동강1경 부산 철새도래지 을숙도, 2경 양산 오봉산 임경대서 바라보는 황산경, 3경 김해,밀량의 삼랑 하중도,

4경 창녕 화왕산 억새,  5경 합천 합천보와 우포늪, 6경 고령 달성습지, 7경 칠곡 호국공원과 호국다리, 

8경 해평들과 구미보, 9경 구미 낙단보와 낙동나루터, 10경 상주 경천대, 11경 예천 삼강절경 회룡포.

12경 안동 하회마을 부용대이다. 아직도 가야 할 산이 많그림에 떡이다. 

 

상도 촬영장으로 이동


아치목교 건너고


강가에 상도 촬영장 도착


드라마 상도 세트장 오가는 출렁다리


구름다리 지나


출발지로 돌아오는 산책로


경천랜드는 휴장이고 조각공원은 관심 무이다 나머지를 꼼꼼히 돌아보는데 1시간 걸렸고 이동거리는 3km 정도

였다. 경천대를 중심으로 상주보 자원생물관, 상주박물관, 자전거박물관 등을 조성하여 국민관광지로 개발

상주시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오늘 일정을 마치고 귀가 길에 상주 시내 목욕탕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허름한

질방에 들어가 샤워만 하고, 저녁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기로 하고 북상주 IC로 들어섰다.        







                                                       2020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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