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간현관광지 소금산 그랜드밸리 탐방
559억 소금산 그랜드밸리 수익은 요원한가?
사자산 왕복 등산을 마치고 나니 오후 시작이다. 멀리까지 와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엔 무언가 섭섭했다. 문재에서 가까우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이면 좋겠는데... 원주 소금산이 생각났다. 부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49km 서울 방향이었다. 바로 문재쉼터를 출발하여 새말 IC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서원주 IC 아웃, 원주기업도시, 간현리 관광단지 간현리에 들어서니 마을 곡목길마다 구경온 차들로 북적인다.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마을 길을 돌아다니다가 더 이상 틈이 없어 공용 주차장으로 직행하여 가장 먼 자리에 주차한다. 멀리 떨어진 대신 간현관광단지를 살펴보기엔 최적이다. 주차장 한쪽에는 케이블카 승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사람들이 몰려 가는 곳으로 따라 진행한다.
원주 간현관광지 공용주차장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1056-24)
앞에 보이는 야트막한 산이 소금산이다. 소금의 한자음을 찾느라 애를 섰지만 소금강산의 '소금'을 따왔다니 할 말이 없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해 볼 작정이다.
간현광광지 표석
간현유원지는 삼산천이 협곡을 이루는 소금산과 간현산이 병풍처럼 둘러 산 절벽에 기암괴석의 향연, 섬강과 만나는 더 넓은 백사장에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주차장
호안 둔치에 설치한 물놀이 공원과 데크길, 차도 따라 기념품, 카페, 레스토랑 식당가 즐비한 가운데 관리사무소에서 패스하여 관광안내센터에 들렸다. '여행은 집을 나서며 길을 묻기부터 시작'이라고 했다. 관광센터에서 자료를 챙기고 동선을 확인한 후 느긋하게 출발한다.
섬강과 삼산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아우라지, 합수부이다. 철교는 폐교량이고 오형제바위와 은수암 암벽 위로 공사 중인 케이블카 승강장이 흉물처럼 떠오른다.
섬강은 한강의 제1지류이다. 횡성군의 봉복산과 태기산에서 발원한 물이 원주 부론면과 여주 점동면과 강천면 사이에서 남한강으로 흘러든다.
들꽃정원
삼산천교 입구 무인매표소에서는 경로, 유공자 활인이 안됨으로 통과한다.
오형제바위와 은주암 전망
소금산 그랜드밸리 유인매표소에서 탐방이 시작된다. 각종 시설물이 들어차기 전에는 탐방로는 소금산 등산로였다. 등산로가 천지개벽을 한 것이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궤적도
소금산 그랜드밸리 입구 유인매표소 (경로/유공자 6,000원)
▶데크로드(578데크계단)~스카이워커~출렁다리(하늘바람길)→데크산책로(하늘정원)→소금잔도(소금산)→스카이타워~울렁다리~에스컬레이터 = 3km
▶데크로드 (578계단)
데크로드
출렁다리 IN 계수대 통과
570 계단
▶출렁다리 입구 스카이워커
출렁다리 全景 (높이 100m, 폭 1,5m, 연장 200m)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출렁다리 수는 기초자치단체 수 226개를 넘어선 238 개소라고 한다. 단순히 교량 역할을 하는 다리는 극소수이고 대부분 관광용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더 생길 전망이라고 하니 걱정이 된다. 우리나라 경제가 계속 성장한다면 이를 뒷받침할 여력이 되겠지만, 불행한 일이 생기면 직격탄을 맞을 대상이다. 출렁다리가 축 늘어진 것을 상상하면 다리를 걷는다는 게 즐거운 일이 아니다. 출렁다리가 무서운 사람은 하늘바람길로 우회하면 된다.
진행 방향
뒤돌아본 방향
출렁다리 OUT 계수대 통과
▶하늘정원
말 그대로 소금산 정상 하늘과 가까이 조성한 공원이다. 데크 계단로를 피해 탁 트인 산책로를 선택했다.
산책로
각종 정원수와 초화를 심고 산책로와 분수대 파고라도 만들어 놓았다. 가을에 피는 꽃이 드물어 초라해 보였지만 봄은 좋을 것 같았고 여름엔 주변의 참나무, 소나무 그늘이 훌륭해 보였다.
하늘공원 全景
데크산책로 이동 통로 게이트
소금산 산등성이 울창한 산림
▶데크산책로 (폭 1,5m, 연장 700m)
계곡 횡단 다리
7부 능선을 달리는 데크산책로
데크산책로 이정표 ( ↑ 소금산 잔도 260m, 소금산 울렁다리 스카이타워 610m)
데크산책로 전망대에서 강원도 내륙 원주, 평창, 영월, 횡성의 명산들 전망
데크산책로 전망대에서 간현관광단지 하이라이트 전망
▶소금잔도 (고도 225m, 폭 1,5m, 연장 353m)
잔도 철제구조물 모습
잔도 전망대에서 울렁다리 전망
잔도 전망대에서 출렁다리, 삼산천, 간현암벽공원, 분수대, 나오라 쇼광장, 글램핑장, 산악에스컬레이트 전망
잔도 전망대에서 울렁다리, 스카이타워 확장 전망
소금잔도 종점 이정표 (←소금산 정상 등산로(폐쇄) ↔ 스카이타워, 울렁다리 입구→)
소금산 등산로 폐쇄 모습
▶스카이타워 (고도 220m, 높이 38,5m)
스카이타워 전망대 모습
스카이타워 전망대에서 간현관광지 일원 전망하고 음악분수, 미디어 파시드, 경관조명, 나오라 쇼광장은 야간 관람 대상이라 현장만 확인한다.
소금산 정상 모습
울렁다리 모습
울렁다리 주탑
울렁다리 전구간 전망
▶소금산 울렁다리 (보행현수교 폭 2,0m, 연장 404m)
발판 스틸그레이팅, 특수투명강화유리 시공
울렁다리 뒤돌아 보기
울렁다리 도착 직전
뒤돌아본 울렁다리 전경
울렁다리 주탑
울렁다리 일원 全景
내려가는 길은 산악 에스컬레이터와 등산로 두 곳, 등산로에 눈이 꽃였지만 오늘은 등산이 아니고 탐방이다. 등산은 간현산을 말하고 소금산은 등산로 폐쇄가 되었다. 단순 등산을 막은 것은 큰 실수 같다. 소금산 산신령님의 분노를 어찌하려고....
산악 에스컬레이트 (①②③④基)
간현산 전망
간현암벽공원 (간현암장 좌벽, 우벽, 숨은벽, 하늘벽 코스)
세월교와 철교(폐교량)
삼산천은 경기 양평군 양동면 금왕산(488m), 일당산(453m), 삼각산(540m)에서 발원한 물이 삼산리에서 합쳐 섬강의 지류인 삼산천을 이루어 간현리에서 협곡에서 섬강으로 스며든다.
삼산천 하류 河岸 가시박 군락지
간현교 다리 위 섬강 바라보며, 흐르듯 말 듯 잔잔한 섬강, 나 홀로 거룻배가 물결 따라 떠내려가는구나! 고기잡이도 아니고 사공도 아닌 자가 발길을 붙잡는데 에라 노 젓는 놈아 나는 갈 길이 바쁘니 빨리 가거라. 2010년 6월 영암 월출산에서 매봉과 사자봉을 잇는 구름다리를 처음보고 신기했다. 해가 거듭할수록 기초자치단체에 너도나도 출렁다리 건설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를 적극간섭하는 정부 기간이 없어 보인다. 지방의회도 자치단체와 같은 생각이고 국민은 떡 한 덩어리에 내 몰라라 하니 출렁다리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한다. 자연환경론자는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2024년 10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