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조선일보 선정 산/한북정맥의 산

한북정맥 축석령~천보산맥~오리골~전주오모가리~덕고개~농협하나로마트~큰데미산~샘내고개 종주

안태수 2025. 6. 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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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훼손 당사자 푯대라도 꽃아라

 

 1 시간 전에 축석령 도착해서 지난번 마지막으로 헤맨 구간 무림리고개부터 축석령까지를 다시 정비하고 출발한다. 축석령은 포천 소흘과 의정부 자일동과 경계를 이루는 고개이며 군사요충지이다. 축석고개 삼거리에서 광릉수목원과 의정부 신도시 민락동과 통하는 길이 있고 한북정맥은 축석령에서 천보산맥을 올라타 시계부터 백석이고개와 6보루 사이 너럭바위 삼거리까지 공유한다. 그리고 양주 회암동 장림고개에서 시작한 천보산맥은 남으로 24km 뻗어 갈립산을 세우고 의정부 녹양역 중랑천으로 사라진다. 산경표에는 왕방지맥으로 표기되어 있다. 

 

(09:30) 축석령 43번 국도 호국로상에 있으며 포천과 의정부의 경계이다. 전철 1호선으로 의정부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축석령까지 왔다. 카카오 택시를 불렀는데 5분 후 도착 메시지가 왔다. 잠시 후 택시가 승강장으로 들어왔다 내가 부른 택시인줄 알고 탔더니 이어 전화가 왔다 "손님 어디 계십니까?" 내가 부른 카카오택시였다. 엉둥한 차를 탄 것이다. 사정을 설명하고 콜을 취소했다. 앞에 운전기사도 우리 또래 실수를 자연스럽게 하는 나이라 누굴 탓하랴!       

 

축석령 한북정맥 등산로 입구 축석교회 주차장 진입로이다. 휀스에 한북정맥 종주 리본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이정표에서 시경계 방향으로 진행한다. 시경계란 천보산맥 중 포천시와 양주시 경계를 일컫는다. 

 

진달래

 

이정표( ↑ 시경계 0,39km ↔ ↓ 축석령 0,5km)

 

잣나무 숲

 

노간주 군락지

 

시경계 도착 천보산맥 이정표(← 백석이고개 0,57km ↔ ↓ 축석령 0,84km)이다. 천보산맥은 양주 회암동 장림고개에서 시작하여 양주 회암사 천보산를 거쳐 의정부 녹약동 봉화정사 천보산까지 약 24km를 말한다. 구간 중 한북정맥과 왕방지맥과도 일부 겹친다.  

 

천보산 3보루

 

3보루 남사면 암릉지대

 

불암산 수락산 조망

 

(10:30) 백석이고개 이정표 (←3보루 0,4km ↔ 6보루 2,19km, 천보산(갈립산) 4,0km→)

 

암릉지대 통과

 

한북정맥 운악산, 수원산, 죽엽산 전망 

수원산, 죽엽산, 용암산, 수리봉 전망

 

수락산 전망

 

갈립산(천보산) 전망

 

레이크우드 CC 출입금지 팻말 (한북정맥 흔적 있음)

 

6보루에서 만난 사람인데 한북정맥 코스는 모르는 분이다. 사진에 깔린 바위가 너럭바위이다. 골프장을 가리키며 가끔 그쪽으로 등산객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봤다고 한다. 바로 푯대기 하나 없는 한북정맥이다.

    

(11:30) 천보산맥 한북정맥 분기점이다. 너럭바위가 깔려있고 벤치도 놓여있고 

 

멋진 소나무가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12:15) 벤치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죽엽산, 수락지맥 용암산, 수리봉, 깃대봉 전망 

 

불암산 수락산 전망

 

한북정맥 오늘 남은 구간 조망

 

능선이 아니고 비탈이다. 한북정맥은 골프장이 차지하고 있고 한북정맥 종주 등산인들이 급조한 코스이다. 쓰러진 나무가 길을 막고 낙엽이 길을 가리고 있다.

 

'무한도전클럽' 리본 발견

 

마사토가 드러난 미끄러운 등산로

 

레이크우드 CC와 신평화로 사이 임도길

 

한북정맥 완답자를 만나 길을 묻다. 사람을 볼 때마다 한북정맥 코스가 맞느냐고 묻는다. 나와는 반대로 진행하는 사람이다. 서로 건투를 빌며 헤어졌다.     

 

(12:40) 레이크우드 CC와 신평화로 사잇길 임도로 내려서니 한북정맥은 흔적 없이 사라졌다. 언덕은커녕 소가 비빌 언덕조차 없다. 정맥이 아닌 길을 정맥이라고 우기며 걷는 꼴이다. 여기서부터는 산길은 사라지고 바둑판처럼 잘 정비된 신도시개발구역을 통과한다.     

 

3번국도 신평화로 오리교 밑 만송로를 진행한다.

 

만송로로 나와 지나온 산맥을 뒤돌아 보니 한북정맥 천보산맥 분기점을 기점으로 정맥은 산맥을 버리고 골프장을 바깥을 서성이며 신평화로와 골프장 담장 사이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화담정사(절)

 

한북정맥 푯대기 발견 (양주시)

 

야트막한 절개지를 통과한다, 골프장을 가로 질러나오는 산줄기 같다. 천보산맥에서 골프장 진입을 막는 경고판과 연결이 된다.    

만송1동 마을회관

 

(13:25) 전주오모가리 식당(메기매운탕) 뒤로 GPS 한북정맥 코스가 그으져 있다. 음식이 소문났길래 찾았더니 일요일은 휴무날이었다. 간식을 점심처럼 먹었으니 시장끼가 들었다. 인근에 있는 양구재래식순두부 집에서 순두부를 시켰는데 육수가 라면수프맛이 났다. 먹는 시늉만 하다가 일어섰다.      

 

양주 광사동 광사로 횡단

 

帝生忘軒

 

죽산안씨 연창위 종가(양주시 광사동 70-51)

 

사당

 

나리농원 주차장

 

광사동 양주국민체육센터 좌회전

 

광사동 고읍남로 

 

광사동 해동마을 한양수자인아파트

 

고읍동 덕고개 고읍성당

 

고읍동 고읍로 양주 덕계동 방향으로 진행

 

3번국도 신평화로 고읍육교 진행

 

농협하나로마트양주유통센터 (양주시 광사동 산 772)

 

(14:40) 큰데미산 등산로 입구이다. 한북정맥은 만송동 오리교부터 광사동, 고읍동, 3번국도 신평로 횡단, 농협하나로마트까지 도시를 빠져나오는데 약 5km, 2시간여 결렸다. 트랭글 GPS로 길 찾기 하느라 알바도 많이 했다.    

 

한북정맥 푯대기 발견 (양주시)

 

큰데미산 한북정맥

 

큰데미산 이정표( ↓ 고읍119(농협하나로마트) 0,7km ↔ 큰데미산 1,0km →)

 

군사보호구역 휀스

 

(15:15) 큰데미산(219,1m) 도착

 

큰데미산 이정표에서 (←샘내 0,9km ↔ 한승미르빌아파트 1,3km →) 한북정맥 샘내고개는 어디로 갈까요? 샘내로 결정하고 진행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하면 양주시의 한북정맥 복원 사업은 한승미르빌아파트 뒤로 하는 것로 지도에 나타나 있다. 현재는 공사 중이기 때문에 진로가 없다.    

 

등산로에 야자메트까지 깔려 한북정맥이라고 착각하며 진행한다. 

 

양주신도시택지개발사업지구(산북동) 지하철 1호선 횡단 진행

 

양주신도시택지개발사업지구(덕계동) 한북정맥 복원 예정 구간

 

큰데미산 절개지에서 철계단을 이용해 하산을 마쳤다. 샘내고개까지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다 진로가 없음을 확인하고 지하철 1호선 다리밑을 지나 샘내마을에 들어섰다. 

 

샘내마을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양주 불곡산 뒷 동네 산북동이다. 불곡산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샘내고개는 한 정류장 더 올라가야 한다. 

 

(16:30) 샘내고개

트랭글 GPS는 여기저기 알바한 것까지 포함 19,7km가 찍혔다. 그중 6km가량은 도심구간이다. 산길보다 더 어렵고 힘든 길이었다. 샘내고개 정상은 군부대가 자리 잡고 있다. 언제인가 도시개발에 밀려 퇴출되면서 공원화되겠지 버스정류장에 앉아 집으로 돌아갈 궁리를 한다. 택시를 불러 의정부까지 가서 목욕하고 저녁 먹고 갈까 하는 차에 양주역까지 가는 버스가 들어왔다. 조금 전 생각들을 다 지워버리고 양주에서 노량진 가서 버스 타고 집 앞에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려 단골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자 마누라 한데 3시간 후에 집에 도착한다고 문자를 넣었다.     

 

 

 

 

 

 

2025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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